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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50년까지 신규 원전에 680조 투자해야”

입력 : 2022-01-10 19:42:38 수정 : 2022-01-10 22: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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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담당위원, 佛언론과 인터뷰
재생 에너지와 병행 필요성 강조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 EPA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 투자를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서 녹색으로 분류할지 이달 중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EU가 2050년까지 신규 원전에만 약 680조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티에리 브르통(사진)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프랑스 언론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기존 원전에만 500억유로(약 67조8920억원), 신규 원전엔 2050년까지 5000억유로(약 678조9200억원)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랑스 재정경제장관 출신인 브르통 위원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와 원자력에 함께 투자해야만 EU가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며 원전과 천연가스를 환경친화적인 녹색분류체계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원전과 천연가스 발전에 대한 투자를 환경과 기후에 친화적인 녹색사업으로 분류하겠다는 내용의 녹색분류체계 초안을 27개 회원국에 전달했다. 초안엔 원전에 대한 투자는 2045년까지 녹색으로 분류하고,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을 위한 투자는 2040년까지 지속가능한 투자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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