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에 대해 “결국 양비론 기반의 안티 정치를 할 것 같고, 그런 상황이 되면 또 지지율 빠질 것”이라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도 이분이 굉장히 의지를 밝히면서 지금 센 말씀 많이 하는데 결국에는 “이재명도 싫고 윤석열도 싫고 이런 사람들 나한테 오라"는 양비론 많이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지금까지 대선 등 큰 선거에 많이 참여했지만 매번 모든 선거에서 중간에 한번씩은 지지율이 약간 모양새는 보인다”며 “지난 대선에서도 탄핵 대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가 그 당시 1위였던 문재인 대통령에 거의 근접하는 수치로 간 적도 있었다”고 상기시켰다.
지난 대선 당시 가상 양자대결의 경우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 비등했던 여론조사를 상기시킨 셈이다.
이어 “그게 어차피 일장춘몽같이 되는 것은 결국은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역량이나 준비가 덜 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2030 청년 지지층이 윤석열 후보에게서 안 후보로 이동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안 후보에 대한 지지는 일시적인 것이라 본다”며 “원래 우리 후보에 대한, 우리 후보 선출 직후에 젊은 세대의 굉장히 높은 지지율을 다시 회복해가는 과정”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지금까지 사실 정치하고 나서 갈수록 움츠러들고 우리 후보가 소극적인 모습이 있다가 지난 주말부터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로 표심 공략에 나서면서 실제로 잃었던 표를 다시 회복해 나가는 모양새”라며 “이렇게만 하면 (대통령) 당선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진행자가 ‘이준석에게 윤석열이란 무엇인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이번에 당선시켜서 꼭 정권교체를 만들어내야 할 우리 선봉 장수”라고 답했다.
윤 후보와 갈등 당시 거론했던 ‘연습문제’에 대해선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한테 연습문제를 낸 3가지 중에 한 2가지 정도는 잘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며 “플랫폼 노동자 체험은 사실 저녁 시간대를 같이 써보자는 취지에서 나온 제안이었는데 아직까진 기획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 대응책으로 윤 후보가 거론한 ‘선제타격’에 대해선 “우리 후보는 예방 타격에 대한 것을 이야기한 게 아니다”라고 엄호했다.
이 대표는 “예방 타격은 어떤 위협에 대해서 실질적인, 구체적인 행동이 없어도 우리가 예방적인 조치를 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 영변 원자로 폭격이라든지, 과거에. 그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후보가 오늘 답변한 것을 내가 확인해 보니까 선제 타격(Preemptive Strike)에 가까운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진짜 북한이 우리에게 쏠 것이 확실한 상황 속에서의 대응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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