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이번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 '안(安)플릭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대선이 '뉴플랫폼 대선'이라 불릴 정도로 주요 대선 후보들이 뉴미디어 선점을 노린 불꽃 튀는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IT 전문가'임을 내세우는 안 후보도 본격 가세하는 양상이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철수의 모든 콘텐츠를 한 곳에 모은 안플릭스 서비스가 오는 20일 오픈한다"며 "오픈 후에도 유튜브 소스에 기반한 영상 아카이브가 꾸준히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플릭스는 대표적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착안한 콘텐츠 아카이브 서비스다.
이 홈페이지에는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안 후보의 출연 영상을 과거부터 최신까지 한 번에 쉽게 찾아볼 수 있게 정리돼 있어 이용자들이 OTT 서비스를 이용하듯 입맛에 맞는 영상을 골라 시청할 수 있다고 안 후보 측은 설명했다.
영상 콘텐츠 이외에도 커뮤니티 기능을 활성화해 이용자가 직접 사진, 글 등을 자유롭게 게재하는 소통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구혁모 선대위 뉴미디어홍보본부장은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출연해 논란이 된 '가면 토론회'나 설 전에 거대 양당 후보들만 참여하는 TV토론 등이 공정성에 문제가 있음에도 선관위가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의 미디어 환경은 이미 거대양당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공정한 상황에서 새롭게 영상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어 보다 더 많은 국민께 안철수의 콘텐츠를 소개할 방법을 고민한 끝에 안플릭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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