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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도박’ S.E.S. 슈, 자필로 “빚 갚기 위해 식당 일 중… 머리 숙여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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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9 14:58:50 수정 : 2022-01-19 17: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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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상습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39·사진)가 자필로 쓴 편지로 대중들에 사과를 전했다.

 

슈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늦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여 용기를 냈다. 우선 저로 인해 속상하셨을 저희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18년 후반 지인의 꾐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저는 십 수년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두었던 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파산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으나 제 채무로 인해 제 건물의 세입자분들의 임대차 보증금이 가압류당하는 등 이미 큰 피해를 보신 상황이었기에, 그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빚을 갚아왔다”고 밝혔다.

 

또한 슈는 “반찬가게에서도 일해보고,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판매하여 보기도 하고,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S.E.S 멤버들을 향해 슈는 “멤버들이 저 때문에 큰 고초를 겪었으면서도 항상 제 걱정을 먼저 해주고 또 도와주었으며 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바로 잡아줬다. 이 자리를 빌어 바다언니와 유진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무엇을 하던 제가 S.E.S로 처음 데뷔하던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드리겠다”며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아 지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또한 도박 빚으로 빌린 3억4000만원대 규모의 대여금을 갚지 못해 피소된 바 있는 슈는 2020년 11월 조정 끝에 합의하며 일단락됐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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