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취재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의 말을 인용해 “김건희씨가 사람을 하대하고 직원들을 쥐 잡듯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지난 17일 이명수 기자와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의겸 TV’에 초청, 이야기를 나눴다며 “김건희씨와 6개월 동안 통화를 한 이명수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성격이 강하고 괄괄하고, 장악력이 강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명수 기자가 지난해 8월 30일 직접 (김씨가 운영하는) 코바나 콘텐츠 사무실에 가서 맞춤형 강연을 하러 갔었다”며 “(이 기자가) 당시 직원 한 6명 정도 앉혀놓고 강연 했을 때 김건희씨가 직원들을 거의 ‘고양이가 쥐 잡듯’이 해 직원들이 바짝 군기가 들어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더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김건희씨가 이명수 기자에게 ‘내가 성격이 남자 같잖아’ 이런 얘기를 여러 번 했었다”면서 “제가 좀 심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8월 30일 이명수 기자가 코바나 콘텐츠 사무실에 갔을 때 김건희 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 있었다라는 점 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손님이, 한두달 전화 통화는 했지만 그래도 초면인데 이명수씨가 들어오자 (김건희씨는) 한 반쯤 일어나서, 말하자면 ‘왔어’라고 인사만 하고는 다시 그냥 누웠더라”며 “이명수 씨가 한 3시간 사무실에 머무는 동안 거의 누워 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수씨가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고 하던데 이는 사람을 장악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하대하는 거 아니냐”고 혀를 찼다.
진행자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김건희씨가 침대에 반 누운 자세(를 취했다는 말이냐)”고 놀라워하자 김 의원은 “반 누운 자세가 아니라 완전히 누워 있다가 사람이 오니까 비스듬히 맞이하는 인사를 한 뒤에 다시 누워서, 3시간 거의 내내 누워 있었다고 하더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26일 김씨의 사과는 “연기였다”며 그 근거로 이명수 기자를 대할 때 태도와 “사과를 할 때 목소리 톤이 (녹취록과) 다르점, 좀 가녀린 모습, 여성적인 모습을 보인 점”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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