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2일 세종을 찾아 굵직굵직한 지역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나성동 도시통합정보센터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센터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소담동 BOK아트센터로 자리를 옮겨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세종특별시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특별한 곳"이라며 "국토 중심 행정 중심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까지 이전하면 진정한 행정수도가 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세종이)실질적인 행정수도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뒷받침하겠다. 대한민국의 심장 세종시를 만들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와 관련 "호화스럽고, 권위적으로 하지 않고 관료나 정치인들이 소통하며 일하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발전 공약도 줄줄이 발표했다.
윤 후보는 △세종~대전~충북을 잇는 광역 철도망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서울~세종을 직결(직접 연결)하는 철도 건설 △방사선 가속 등을 활용한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를 약속했다.
그러나 서울~세종 전철 건설은 충북도가 KTX 오송역의 기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는 반발하는 사업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윤 후보는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이 뉴스 제작과 문화콘텐츠 기획·제작·유통 기능을 독자적으로 담당할 수 있도록 제반 시설을 갖춘 디지털미디어·컨벤션 센터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를 청년을 위한 글로벌 기술창업자유구역으로 지정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서울대 등 7개 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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