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각 정당의 후보들은 취임 후 손 볼 부동산 정책으로 ‘공급 확대’와 ‘임대차3법’ 개정 등을 내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초청 ‘2022 대선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게 작동하면 시장에 의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데, 지나치게 공급을 억제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대적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이 1순위가 될 것”이라며 “국민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도록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대대적인 공급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내 집이든 전셋집이든 일단 집을 구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제도들을 제거해야 할 것 같다”며 “대출 규제를 완화해서 집을 살 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오는 7월이면 또 임대 기간이 만료돼 전세값 상승이 예상되니 임대차3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부동산 정책 목표는 주거안정”이라며 “그러기 위해서 주택가격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많은 공급을 통해 집이 없는 사람들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며 “지금 현재 자가보유율이 61%인데 임기 말까지 80%로 올리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집값 안정이 시급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집값이 최정점이고 집값을 하향안정화 하겠다는 정치권 합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땅과 집으로 돈을 버는 시대를 끝내겠다는 합의를 이뤄내겠다”며 “서민에 우선적으로 정책의 중심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을 합의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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