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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文 후계자인가?”…李 “아니다, 새로운 이재명 정부”

입력 : 2022-02-03 21:20:41 수정 : 2022-02-03 21: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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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 원인 묻는 안철수 후보에…“공급 부족에 수요 왜곡” 진단
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의 후계자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문 대통령의 후계자가 맞느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질문에 “새로운 이재명 정부”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안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몇점을 줄 것이냐”고 묻자 “매우 잘못된, 부족한 정책이었다”며 “저희가 여러 차례 사과드렸다”고 대답했다.

 

이 후보는 집값 폭등의 원인을 묻는 안 후보의 말에는 “공급 부족에 수요가 왜곡되어서 그런 것”이라며 “특히 임대사업자 보호정책 탓이 아닌가”라고 반응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저는 부동산 국가주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주의라는 게 시장을 국가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또 “서민의 ‘내 집’ 마련 꿈을 투기로 생각한 것, 이렇게 두 가지가 핵심인데, 그런 것 때문에 많은 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발언에 이 후보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부동산 문제로 국민께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취임 후 손 볼 부동산 정책으로 ‘공급 확대’를 내세웠다.

 

그는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게 작동하면 시장에 의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데, 지나치게 공급을 억제한 측면이 있다”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짚었다.

 

더불어 “대대적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이 (집권 후) 1순위가 될 것”이라며 “국민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도록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대대적인 공급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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