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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안철수와 단일화한다면 둘이 전격 결정할 것”

입력 : 2022-02-08 07:00:00 수정 : 2022-02-08 09: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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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 자체가 安에 예의 아니지만 배제할 필요 없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를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주먹을 쥐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언급자체가 안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윤 후보는 7일 보도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에 나온 분이라는 점에서 저와 방향이 같다"며 "합쳐서 갈 수 있으면 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를 한다면, 바깥에 공개하고 진행할 게 아니라 안 후보와 나 사이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보수 진영에선 내가 단일화에 대한 절박함이 없다고 하고 여권은 단일화를 부추기는 척하지만, 내가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대선 후보 등록일(13~14일)이 다가오며 야권 단일화에 대한 윤 후보의 태도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윤 후보는 전날(6일) 광주에서도 단일화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광주 지역기자 간담회 후 "단일화는 저와 선대본부측에서 다룰 문제"라며 "(단일화와 관련된) 여러 의원님들의 공개적 의견 표명은 개인적 차원"이라고 했다.

 

한편 이준석 당 대표는 6일 인천 서구갑 당협 필승결의대회에서 "이번 주 금요일(11일)이 되면 단일화란 말은 더이상 안나올 것"이라고 발언하며 강경한 태도를 일관하는 중이다.

 

그는 "금요일이 되면 우리 당원들이 (여론조사)결과를 알게 될텐데. 제말이 틀린지 아닌지 보라"라고 장담했다.

 

이어 "제가 안철수 후보에 대해 사감이 있어서 그런다(단일화 안한다)고 하는건 정치를 가볍게 보는 사람들 이야기다. 안 후보에 사감 없다"라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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