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까지 30일이 남은 가운데 대선 후보 4자 대결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조사에선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7일 오전 발표된 여론조사는 뉴스1-엠브레인퍼블릭,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오마이뉴스-리얼미터로 총 세 개다. 엠브레인퍼블릭의 경우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 아래로 치열한 접전을 이루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KSOI와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며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
뉴시스에 따르면 어느 쪽의 우위를 쉽사리 점칠 수 없는 형국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과 같은 박빙의 상태가 1~2주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인 3월 3일 전에는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만약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고 물은 결과 윤석열 후보 36.6%, 이재명 후보 35.7%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0.9%p(포인트)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0.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전망)에서도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지지 후보와 별개로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6.5%는 윤 후보를, 41.1%는 이 후보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0.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TBS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KSOI가 지난 4~5일 전국 유권자 1011명에 질문한 결과 윤 후보 지지율은 44.6%, 이 후보 지지율은 38.4%로 확인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2%포인트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3.0%포인트, 이 후보는 0.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8.3%,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9%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성격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과반인 52.3%가 '정권심판'을 택했고, '정권유지'를 택한 응답자는 38.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윤 후보 43.4%, 이 후보 38.1%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7.5%, 심상정 정의당 후보 2.5% 순이었다
지난 1월 마지막주 조사 대비 윤석열은 3.2%포인트 오른 반면, 이재명은 0.4%포인트 하락해 양자간 격차는 전주 1.7%포인트 차에서 오차범위 밖인 5.3%포인트로 도로 벌어졌다. 안철수도 2.8%포인트 하락하며 5주 만에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RDD)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혼용한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9.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다.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보다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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