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인천 동·미추홀을 조직위원장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8월 국민의힘에 복당한 지 반년 만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7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인천 동·미추홀을 조직위원장을 안상수 전 의원에서 윤 의원으로 교체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18∼20대 3선 의원을 지낸 윤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안상수 전 의원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을 받고 동·미추홀을에 출마했으나 윤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8월 이준석 대표 취임 후 범야권 대통합 차원에서 이뤄진 탈당자 일괄 복당을 통해 다시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윤 의원이 복당했지만 동·미추홀을 당협위원장은 안 의원이 맡고 있었다. 당내 대선 후보 선출 경선에서 윤 의원은 윤석열 후보를, 안 의원은 경선 출마 후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 조직위원장 임명에 대해 “현역 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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