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j-hope)이 스포티파이 차트에서 새 기록을 수립했다.
11일 스포티파이 차트에 따르면 지난 8일 제이홉의 솔로곡 ‘블루 사이드’(Blue Side:Outro)와 ‘에어플레인’(Airplane)이 스포티파이 브라질 데일리 톱 송 차트 각각 78위, 79위에 올랐다.
이로써 제이홉은 아시아 가수 최초로 자신의 모든 솔로곡(총 12곡)을 스포티파이 브라질 데일리 톱 송 차트에 진입시킨 기록을 세웠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공개된 제이홉의 솔로곡은 ‘치킨 누들 수프’와 믹스테이프 앨범 ‘홉 월드’의 7개 수록곡(데이드림, 에어플레인, 홉 월드, 블루 사이드:아우트로, 베이스 라인, 항상, P.O.P)이 있다. 이 노래들은 ‘솔로 아티스트 제이홉’ 명의로 발표된 곡들이다.
여기에 방탄소년단 앨범에 수록돼 발표된 솔로곡으로 ‘인트로:보이 밋츠 이블’, ‘트리비아 起: 저스트 댄스’, ‘아우트로: 에고’, ‘MAMA’ 등이 있다.
제이홉은 지난 6일에는 한국 솔로가수 최초로 브라질 데일리 톱 아티스트 차트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브라질은 남미 최대 음악시장이다. 전 세계 음악시장 규모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던 2019년 당시 브라질은 글로벌 10위를 기록했다.
브라질 대중음악 스트리밍 차트는 몇몇 글로벌 히트곡을 제외하고는 해외 가수의 노래가 차트에 오르기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2021년 6월 첫 주 스포티파이 브라질 차트 상위권에 오른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 올리비아 로드리고, 릴 나스 엑스 등 단 3명이었으며 방탄소년단은 톱 아티스트 차트에 외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21위에 올랐다. 따라서 제이홉의 이번 최초 기록은 브라질 음악시장에서 제이홉의 입지를 증명하고 있다.
브라질 팬들의 제이홉에 대한 사랑은 특별히 열정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2019년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공연에서 5만여 팬들이 제이홉의 이름을 일제히 연호해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선명하게 들렸던 에피소드는 지금도 전설처럼 회자하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위버스, 스포티파이차트 홈페이지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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