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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尹 배우자 김건희 ‘저격’ 논란

입력 : 2022-02-15 07:00:00 수정 : 2022-02-15 0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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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외모 비하, 여성 혐오로 범벅된 내용은 질 낮은 조롱” / 안치환 “해석은 듣는 이의 몫”
안치환 앨범재킷 이미지(왼쪽)·기자회견에 나선 김건희 씨. 안치환·사진공동취재단

 

싱어송라이터 안치환 씨의 신곡 ‘마이클잭슨을 닮은 여인’을 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한 내용이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안 씨는 이에 대해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안 씨는 14일 유튜브 ‘안치환TV’를 통해 “이번 노래의 해석과 평가가 정말 다양하더라.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 매서운 비판도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노래 의미에 대한 해석은 모두 겸허히 수용하겠다. 의견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 씨는 새 디지털 싱글 ‘마이클잭슨을 닮은 여인’을 지난 11일 발매했다. 그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는 곡 도입부에는 ‘왜 그러는 거니 / 뭘 꿈꾸는 거니 / 정신없는 거니 / 왜 그러는 거니 / 뭘 탐하는 거니 / 자신을 알아야지 대체 / 어쩌자는 거니’ 등의 가사가 담겼다.

 

일각에서는 ‘거니’라는 단어가 반복된 것을 두고 김건희 씨의 이름을 발음법으로 표기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또 앨범 재킷에 사용한 이미지가 김 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당시 모습과 비슷하다고도 했다. ‘마이클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등의 가사에는 김 씨의 성형 의혹을 끄집어낸 ‘외모 비하’라는 지적도 나왔다.

 

안 씨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면서도 마지막 부분에 나온 가사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짚고 넘어갔다. 그는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에서 ‘그런 사람’은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를 의미한다”며 “국정농단. 전 국민을 절망하게 만든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안 씨의 신곡에 대해 불쾌감을 토로했다. 

 

박민정 선거대책본부 여성본부 청년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비판하고자 하는 내용도 없이 단순히 외적인 부분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불쾌함만 남길 뿐”이라며 “외모 비하와 여성 혐오로 범벅된 내용은 더이상 풍자나 해학이 아닌 질 낮은 조롱”이라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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