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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결집 나선 尹 “이재명, 국민 피같은 재산 약탈”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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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18 18:19:29 수정 : 2022-02-18 19: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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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흘 만에 다시 ‘보수 심장’ TK행
경북 상주·김천·구미·칠곡, 대구서 유세전
文정부·민주당 李 후보 등 겨냥 작심비판
“지역감정 퇴출돼야” 역설에 박수 받기도
박정희 생가 방문 주목… 이번에는 ‘환대’
이준석, 부산 이어 대구서도 선발대 활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경북 상주시 풍물시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의 힘!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 상주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주=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18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지역을 돌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경북 상주·김천·구미·칠곡에 이어 대구까지 찾는 강행군을 한 윤 후보는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한편, 최근 화제가 된 ‘어퍼컷’ 동작으로 각 지역 유세를 마무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윤 후보는 이날 상주 풍물시장 유세에서 “상주시민들과 경북인께서 저 윤석열을 불러내서 부패하고 무능하고 무도한 민주당 정권을 박살내라고 불러주고 키워주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민주당을 겨냥해선 “대장동 부패 세력의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돌연변이 정당”, “국민의 피 같은 재산을 약탈한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정당”이라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고질적인 진영논리와 지역감정도 퇴출돼야 한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김천역 유세에서도 윤 후보는 “지난 5년 간 민주당 정권이 외교안보, 경제, 교육, 부동산, 모든 면에서 제대로 한 게 하나라도 있느냐”고 맹폭했다. 그는 거듭 민주당을 질타하면서 “당명에서 민주 자를 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정권심판론을 부각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구미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앞서 당내 경선 당시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거센 항의로 발길을 돌려야했던 윤 후보는 이날 180도 다른 분위기 속에 생가 방문을 마쳤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까지 윤 후보를 환영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일부 지지자는 꽃다발과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사회 혁명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라고 썼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우리나라의 미래를 준비하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셨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윤 후보는 구미역 앞에서 한 거점유세에서도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계획과 농촌 새마을운동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의 혁명을 이룩하신 분”이라며 “이 나라를 완전히 바꾸셨다. 그게 바로 혁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 후보가 이날 호남에서 ‘박정희 군사 정권의 패악 중의 패악이 지역을 갈라치기 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이 사람들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나라를 조각내서 20년, 50년 장기 집권을 노리고 있다”고 일침을 놨다.

 

윤 후보는 이후 칠곡 유세까지 마친 뒤 대구로 이동, 동성로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특별사면된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뒤 입주할 사저가 마련돼 있는 달성군에서도 유세를 했다. ‘집토끼’인 보수층의 박 전 대통령 부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이날 윤 후보의 김천 유세현장에 2000여명이, 구미 유세엔 5000여명이, 칠곡 유세에는 3000여명이 각각 운집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대구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15일 부산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윤 후보에 앞서 대구로 향해 곳곳을 누비며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대구 칠성시장에서 “문재인정부가 갈라치기를 해서 대한민국을 조각조각 내놨는데, 이젠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지방소멸과 일자리, 발전 문제 같은 것들은 국민 통합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주말인 19일에는 울산과 경남 양산·김해·거제·통영·진주·창원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이 대표는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부산·경남(PK)지역을 꼽은 바 있다.


김주영 기자, 상주·구미·대구=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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