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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어퍼컷 세리머니’에 이재명 ‘부스터 슛’으로 맞불?

입력 : 2022-02-20 07:00:00 수정 : 2022-02-20 08: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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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퍼포먼스 대결' 본격화

이상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스터 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두 후보의 '퍼포먼스 대결'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19일 낮 12시30분 전북 전주 전북대학교 앞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쬐깐한 거 한번 확 차 불겠다"고 말하며 '하이킥'을 날렸다.

 

뉴스1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주가 문화도, 경제도 유명한데 여기에 축구도 유명하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성남FC 구단주였는데 전북현대에 번번이 졌다. 그 한을 담아 깔끔하게 슈팅 한번 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슈팅 모션을 취한 뒤 "골인, 골인, 코로나19는 나락으로 골인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슈팅 모션을 '부스터 슛'이라고 명명했다.

 

이 후보의 '부스터 슛' 세리머니는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어퍼컷 세리머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윤 후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 15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처음으로 선보인 후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자 이후 유세에서도 이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부산 유세 단상은 앞선(서울, 대전, 대구) 지역들과 달리 '티'(T)자 모양으로 배치됐는데, 윤 후보는 단상에 올라 잠시 마이크 앞에 섰다가 이내 뒤로 물러서서 좌측을 향해 '어퍼컷'을 연신 선보였다. 이내 우측을 향해서도 같은 동작을 반복했다.

 

윤 후보는 연설을 마치고 지지자들이 응원의 의미로 빨간색 종이비행기를 날려줄 때 또다시 '어퍼컷'을 선보이며 화답했다.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에 대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콘서트 현장'이나 '윤석열 유세뽕' 등의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기사 댓글에는 '히딩크 감독 같다', '국가대표 응원단장인가' 등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윤 후보는 이후 매 유세마다 해당 액션을 취하고 있다. 이날(19일) 오전 경남 김해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윤 후보는 연설이 끝나고 청중들의 요구에 '어퍼컷 세리머니'를 두 차례 선보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발차기 사진을 올리며 "민주당 후보가 아무리 급해도 허경영 후보의 무궁화발차기를 따라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허경영-이재명 단일화 각도 본다"고 비꼬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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