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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되면 과잉방역 중단, 밤 12시까지 영업”

입력 : 2022-02-20 16:52:49 수정 : 2022-02-20 16: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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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개울물을 보로 막을 수 있지만 홍수가 나면 보를 포기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안양시 중앙공원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0일 “3월 10일이 되면 불필요한 과잉 방역을 중단하고 부스터샷을 맞은 분들(에 대해서)은 밤 12시까지 자유롭게 영업하게 하겠다”고 밝혔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 안양중앙공원에서 잇달아 한 유세에서 “그만 과거 형식의 방역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코로나도 진화해 작고 날쌔졌지만, 위험성은 떨어졌다”며 “위험한 ‘곰탱이’에서 ‘작은 족제비’로 바뀐 것이다. 우리가 집단으로 막지 않아도 개인적으로 막으면 충분하다”고 했다.

 

이어 “보에 매달려 홍수를 막겠다고 하다가 피해가 더 커진다”며 “3차 접종까지 하면 24시까지 영업해도 마스크만 쓰면 아무 문제 없다. 유럽은 마스크를 다 벗었다.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행동하면 되지 않느냐. 3번씩이나 부스터샷을 맞고 나면 걸려도 거의 치명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독감을 약간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3월 10일이 되면 부스터샷을 접종한 분들은 밤 12시까지 식당 다니고 당구도 좀 치도록 곧바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꼭 오늘 해야 하느냐’고 그랬다더라”며 “오늘 안 하면 당장 죽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바로 오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엄혹한 환경에서 ‘국민이 더 고통받으면 표가 나오겠지, 상대방을 더 증오하면 우리에게 유리하겠지’라며 추경 편성을 못 하게 막는 것을 용서해야 하느냐”며 “18조원 추경이 되면 그거라도 빨리 하고 대선이 끝난 다음에 추가로 왕창 하면 되지 않느냐. 사람이 죽어가서 수술해야 하는데 되는대로 빨리 해야지, 완벽한 의사가 오길 기다리라는 건 사실 죽길 바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단 굶어 죽게 생겼으니 300만원씩 지급하고, 당선되면 곧바로 특별추경이 아니면 긴급재정명령권을 행사해서라도 50조원을 확보해 확실하게 다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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