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장애인 선진국 만들 것” 강조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재로 열린 첫 대통령선거 후보 TV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각자 ‘경제 대통령’을 자임했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장애인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선관위 주관 제20대 대선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민간과 시장을 존중하겠다”며 “민주당 정권에서 여러분이 고통받은 일자리, 집값, 코로나19 문제를 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정직하고 헌신적이며 합리적이고 유능한 사람을 구한다면 누구를 택하겠느냐”며 “여러분 딸, 아들의 상대를 구한다면, 누구한테 맡길 것인지 판단해달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제는 아무렇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실력으로 검증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파괴되면 경제 위기를 겪는다. 평화체제 파괴되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다”며 “정치적 목적 중요하지만 국민의 삶이 더 중요하다. 능력 있고 위기에 강한 검증된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왔다”며 “젊은이들이 기회 부족 때문에 편 갈라 싸우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 오늘보다 나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도덕적이고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분이 많지만 정권 교체 이후에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라며 “정권 교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실물경제를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필요하다”며 “(저는) 기업을 만들어보고 돈을 벌어본 사람, IMF 위기라는 어려운 상황도 극복하고 계속 일자리를 만들어본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게 기회를 준다면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반드시 만들어 보이겠다”며 “식물대통령, 괴물대통령 아닌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장애인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매일 아침 이동권 예산을 촉구하면서 지하철에서 시위하고 있다”며 “아침에 지하철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런 상황 책임은 시위하는 장애인들에게 있는 게 아니라 장애인에게 이동권조차 보장하지 못한 정치권에 있다”며 “대선 후보로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동권 예산 확보뿐 아니라 장애인이 인간다운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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