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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커피 한잔에 대출비리 덮어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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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22 12:41:27 수정 : 2022-02-22 20: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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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 사건 수사 당시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언론 보도를 근거 삼아 집중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강병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수사 당시 윤석열 주임검사가 대장동 개발의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정황이 검찰 진술을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전날 JTBC 보도를 근거로 “커피 한 잔 마시고 1805억 대출비리 혐의를 덮어줌으로써 썩은 내 진동하는 화천대유 비리의 시작을 열어준 것”이라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조우형씨는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전 회장의 사촌 처남으로, 대장동 개발 초기 부산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대출금 1805억원을 끌어들여 개발 사업의 종잣돈을 만들어준 자”라고 덧붙였다.

 

율사 출신 송평수 대변인은 “윤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수사 당시 봐주기 의혹을 받는 대장동 불법 대출금 1155억원이 대장동 사업의 종잣돈이 된 것은 많은 증거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송 대변인은 “정영학, 남욱 일당은 이 종잣돈을 근거로 김만배를 끌어들였다”며 “김만배는 박영수 특검을 통해 대장동 대출 건을 윤석열 주임검사의 수사 대상에서 빼준 의혹이 있다”고 했다. 또 “윤 후보는 대장동 대출 주범인 대출 브로커 조우형에게 믹스커피 타 주면서 조사하고도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JTBC는 전날 보도에서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11월 검찰에 진술한 발언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2011년 검찰 조사에 앞서 김만배·조우형씨와 대법원 주차장에서 만났다. 김씨는 조씨한테 “오늘은 (조사실에) 올라가면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면 된다”고 말했다.

남욱 변호사. 연합뉴스

이와 관련, 민주당은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로 대장동 사업 초기자금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이 사건 수사를 맡았던 인사는 지금의 윤석열 후보였다. 이 때문에 여권은 윤 후보의 봐주기 수사가 대장동 사건의 발단이 됐다는 취지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 불법대출 의혹 관련자들의 변호는 서울고검장 출신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에 근무하며 11억원을 수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특검 측은 ‘정상적 대출’이라고 주장한다. 국민의힘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한 정황이 공개됐다. 곽 전 의원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이다. 그 역시 검사 출신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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