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4일 “임기 중에 민간에서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매년 10개 이상씩 만들어지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며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발표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스타트업 기업을 의미한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27년 전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했던 저는, 항상 실력만 있으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또 중견기업이 대기업이 되는 공정하고 역동적인 시장경제를 꿈꿔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벤처기업가 출신임을 강조하며 다른 후보와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안 후보는 “‘중소벤처기업전용 대체거래소’를 설립하는 등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편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지역균형 성장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며 군산-목포-여수-진주-남해-창원-부산-울산-포항-동해를 잇는 ‘한국제조업 U-벨트’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후 서울 강남구 도산 안창호기념관을 방문해 묘소에 참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시간이 다 지났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만남은 이제 없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여지를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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