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재명 첫인상 싫었다. 문재인 상대 후보였으니까”

고 의원 “이 후보, 추진력과 성과 잘 내고 일 잘하는 것이 장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유튜브 채널 ’재밍’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첫인상을 묻는 말에 “싫었다”라고 말했다.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을 맡은 고 의원은 이 후보 유튜브 채널 ‘재밍’에 출연해 이 후보의 첫 인상을 묻는 등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반말 콘셉트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 의원은 자신을 “난 고민정이다. 고민이 정말 많지만 고민을 풀어가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근황에 관해 “너무 바쁘다. 눈뜨자마자 밤에 눈 감을 때까지 내 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정도”라며 “내 선거인가(착각이 들 정도다)”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 후보와의 만남이 2017년 민주당 경선 당시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 후보가 싫었던 이유에 대해 “(경선 당시) 문재인·이재명이 후보였으니까”라고 답했다. 고 의원은 당시 문재인 캠프 대선인재영입 1호로 영입돼 미디어본부 대변인을 맡았다.

고 의원은 “하지만 (이 후보는) 젊고 자신감 있고 패기 넘치고 그런 느낌은 되게 강했던 것 같다”며 “추진력과 성과를 잘 내는 것, 일 잘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의 언변에 대해 고 의원은 “말발이 좋다”며 ‘고 의원과 이 후보가 말싸움하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이긴다”고 자신했다.

고 의원은 이 후보의 공약 중에는 “동물복지공약이 최고”라며 “정말 동물에게 필요한 게 뭔지 아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다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