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붉은 슬리퍼로 투표소 나서면서 V 포즈’ 논란…김희철 과거 투표용지 노출 후 발언 재조명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03-05 13:50:42 수정 : 2022-03-05 20:21:2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서울 강남구 청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이동을 하고 있다. 뉴스1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사전 투표소를 찾았다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과거 그의 소신 발언이 재조명됐다.

 

앞서 지난해 4월6일 김희철은 4·7 재보궐선거 투표 독려 영상에서 “투표는 꼭 하시되 누구를 뽑았는지는 절대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A라는 사람을 지지한다고 하면 욕을 안 먹고 ‘개념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그런데 똑같이 자유 민주주의를 지지한다고 해도 B라는 사람을 지지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누구를 지지하고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식의 말을 하는 게 무서운 세상이 됐다. 나는 특히 연예인이니까 그냥 조용히 내가 뽑을 사람 뽑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또 2017년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용지가 노출된 사건을 언급하기도 한 김희철은 “나도 몇 년 전 투표용지가 노출돼 누구를 찍었는지 드러나지 않았냐”며 “그때는 뭐 나도 몰랐다.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나”라고 전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 그는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과정에서 한 매체 카메라에 도장이 찍힌 기표란이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희철은 4일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사전 투표소를 찾았다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날 라운드 티셔츠와 슬랙스를 입는 등 다소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한 김희철은 빨간색 슬리퍼를 신고 팬들에게 ‘V’자를 그리며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을 접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김희철이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 계열 슬리퍼를 착용한 것과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린 것이 특정 후보의 지지를 암시하는 정치적 메시지로 간주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요즘 연예인들 누가 투표장에서 브이자를 그리나”, “굳이 티 낼 필요는 없는데 안타깝다”, “김희철 지난해 라이브 방송 때도 은근슬쩍 보수 성향 티내더라” 등 비판이 이어졌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공효진 '봄 여신'
  • 나연 '사랑스러운 꽃받침'
  • 있지 리아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