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조정식·안민석 물망
국민의힘, 오세훈 유지 공감대
경기지사 김은혜 차출론 거론
제8회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몸을 풀고 있다. 윤석열정부 출범 3주 만에 치러지는 만큼, 대선에 진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내려앉은 분위기다. 전통적 민주당 텃밭이 아니거나 현역 지자체장 재도전이 유력한 지역일수록 현역 의원 출마 열기가 덜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 출마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뿐 아니라 출마가 거론된 박용진 의원 등은 불출마로 마음을 굳혔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오세훈 현 시장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사의 경우 5선 조정식, 안민석 의원이 출마를 굳혔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은혜 의원 차출론이 끊이지 않는다. 대선 기간 내내 ‘대장동 저격수’와 선대위·당선인 대변인을 지내며 인지도가 높고, 여성 표심 주목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같은 당 윤재옥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부산은 국민의힘 5선 서병수·조경태 의원과 3선 이헌승·하태경 의원 이름이 거론된다. 인천은 이학재 전 의원이 출마를 고려 중인 가운데 4선 윤상현 의원도 후보군이다. 대구와 인천, 부산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의 출마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경남지사를 두고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당선인 측근으로 알려진 재선 윤한홍 의원과 3선의 김태호·윤영석 의원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민홍철 의원과 김정호 의원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과거 경남지사를 지낸 바 있는 김두관 의원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