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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전매체 “尹정부서 남북 파국… 역적들만 끌어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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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28 11:41:58 수정 : 2022-03-28 11: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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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전 추진에 “미신쟁이의 조언 때문”
김건희에게도 “미신에 푹 쩌든 여자” 비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선전매체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비방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8일 “지금 각계에선 인수위 구성 실태가 이명박근혜식 부패와 적폐, 대북 대결과 친미친일 일변도의 복사판,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란 비난과 개탄이 터져 나온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가뜩이나 꼬여 있는 남북 관계가 윤석열 정부에서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 “이전 보수 정권들의 대북 적대적, 친일적 행태를 답습할 것”, “인수위 외교 대북 강경 노선 복귀”, “남북 관계 끝장판의 서막”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신통히도 이명박, 박근혜 역도들의 심복들이거나 현 정부에 등을 돌린 인물들”이라며 “지난 시기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시궁창에 처박혔던 극악한 동족대결 광신자들, 추악한 역적들만 알알이 골라 끌어안았다”고 했다.

 

매체는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구성원을 거론하면서 “이명박 정권 시기 한미 동맹 우선과 미국의 확장 억제력 활용, 대북 선제타격을 공공연히 주장한 극악한 친미 대결분자들”이라고 했다.

 

아울러 매체는 “역도의 대북정책이던 비핵·개방 3000과 북핵 일괄타결안을 고안해 내고 북남 관계에서 대화무용론과 원칙고수론을 집요하게 떠들어 MB맨으로까지 불리던 역적들”이라며 “인수위 주요 인물들 경력과 죄악만 놓고도 윤석열의 본심이 다 드러났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비방했다.

 

이어 “당선인 자체가 정확한 주견과 줏대도 없는 허재비인데다가 극단한 동족대결 광신자, 추악한 역적들을 껴안고 있다”며 “민족을 등지고 민심을 배반하며 대세를 외면한 윤석열이 갈 길은 선임자들이 걸었던 치욕의 길 뿐”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윤 당선인의 용산 이전 추진에 대해 “국민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대통령임을 보여준다는 것인데 그것은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명분일 뿐이고 기본은 미신쟁이들의 조언 때문”이라며 “점쟁이들은 이승만으로부터 시작해 역대 주인들이 국민적 항거와 군사 쿠데타로 쫓겨나거나 퇴임 후 부정부패로 감옥살이를 했는가 하면 자살까지 하는 등 그 운명이 모두 비참한 것이 북악산에 바위가 많아 살기가 강하기 때문이라며 청와대 자리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했다.

 

통일의메아리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미신에 푹 쩌든 여자“라는 등의 비방을 쏟아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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