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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韓 의류 코로나 감염원' 中 주장에 "사려깊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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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07 20:00:42 수정 : 2022-04-07 20: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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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입구의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외교부는 최근 중국 관영매체와 당국에서 한국산 의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원 중 하나로 주장한 것에 대해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일부 일선 관서나 언론에서 전체적 함의를 읽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을 하는 것은 한·중 관계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은 우리나라 산 수입 의류뿐 아니라 사실상 해외 수입품 전량에 대한 방역과 검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해당 언론사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우리 측의 우려를 강력히 제기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신중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검역 강화의 대상으로 한국산 의류가 특정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중국 측도 공감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4일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8건의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발생했는데 한국에서 수입한 의류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코로나19 감염원으로 한국 수입 의류를 지목하면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해당 내용이 인기 검색에 오른 모습. 중국 바이두 화면 캡처. 연합뉴스

이같은 잘못된 보도로 중국 내 수입업자 등이 주문 접수를 중단하거나 방역 작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매체인 건강시보 등도 랴오닝성 다롄시와 장쑤성 창수시 등 3개 지역의 감염자가 한국 의류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중국 측의 이런 주장은 모두 비과학적이고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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