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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크면 하루 100만명대 확진… “가을 코로나 새 변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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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21 06:00:00 수정 : 2022-04-21 07: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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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심포지엄 열어 방안 논의
누적 사망자도 최대 2700명 추산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받으러 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올가을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등장해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유행 기간 사망자는 최대 2700명이 발생할 수 있고, 새로운 변이 전파력이 크다면 확진자는 100만명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질병관리청은 20일 ‘과학 방역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심포지엄’을 열고 코로나19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방역 정책 수립과 유행 예측 방안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에서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지금까지 변이의 우세 지속 기간이 10∼14주였다는 점을 바탕으로 오미크론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우세화 10∼14주 후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BA.2 유행이 진행 중이어서 시기는 가을쯤으로 추정된다.

새 변이는 기존의 백신 접종이나 자연 감염의 효과로 중증화율은 감소할 수 있지만,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과 전파력이 더 높은 특징을 보일 것으로 봤다. 유행 규모는 시간 경과에 따른 백신 면역효과 감소가 25%일 때는 40만~60만명대, 면역효과 감소를 50%로 가정하면 100만~120만명대로 예측됐다.

사진=연합뉴스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도 백신 면역효과 감소에 따라 오는 11월이나 내년 초 재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피해 최소화에 백신이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가을 재유행이 시작되기 전 4차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부터 전 연령 1200만명 이상 4차 접종까지 시나리오별로 계산한 결과, 누적 사망자는 최소 700명에서 최대 2700명으로 추산됐다. 다만, 어느 시나리오에서나 중환자 수의 최대치는 이전 유행들보다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교수는 “백신 주저 현상은 유행의 최대치를 5∼20%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포스크 오미크론 시대 방역과 유행 예측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체 양성률과 재감염률,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피해, 완치자 질환 발생률 등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재용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연구부장은 “조기 대응을 위해서는 실시간 응급진료정보망과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한 증상·진단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재감염이 증가한다면 신종 변이의 확산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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