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조각 중심 아트페어인 조형아트서울이 제 7회 행사를 오는 26일부터 연다.
16일 조형아트서울(PLAS) 운영위에 따르면, ‘조형아트서울2022’는 ‘새로운 희망(New Hope)’를 주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B홀에서 26∼29일 열린다.
청작화랑과 웅갤러리, 두루아트스페이스, 갤러리가이아, 갤러리 오앤송파리 등 94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해외 4개국 갤러리 5곳도 참여한다. 작가 약 700명의 조각과 회화 작품 2500점을 선보인다.
조형아트서울은 그간 높이 3미터 이상 대형조각이 실내에 설치되는 진풍경을 연출해왔다. 올해 행사에서도 김성복, 권치규, 김경민, 박찬걸, 소현우 5명 작가가 5개 대형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 입구에는 소현우 작가의 높이 3미터의 ‘꿈의 안내자’가 설치된다. 대형 오르골처럼 회전하는 대형 작품이다. 박찬걸 작가의 ‘비너스의 탄생’은 산드로 보티첼리의 1484년 회화를 재해석한 구상 조각이다. 높이 5미터의 스테인리스스틸 작품이다.
김경민 작가 ‘첫만남’은 실제 사람 크기로 벤치를 겸하는 작품이 나온다. 권치규의 높이 5미터 ‘이수목’은 관람객이 마치 나무그늘 아래 앉듯이 앉아 쉴 수 있는 조각품이다.
특별전에서는 황주리, 성동훈, 다발킴, 김홍년 작가가 회화와 조각이 어우러진 풍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27∼29일에는 조각 작품 시장 확장을 모색하는 세미나도 열린다. 한국 조각의 정체성 정립과 세계화 전략, 메타버스에서 입체라는 조형언어의 가능성 등을 주제로, 김성호 강원국제트리엔날레 예술감독과 김성복 성신여대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 권도균 아트스페이스 H 대표, 조은정 미술평론가, 홍지석 단국대 교수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갤러리들이 출품할 조각 작품 리스트를 사전에 받아 호바문화재단에 전달, 현장에서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과 연계 기회도 제공된다. 조형아트 측은 공공미술용 대형 조각 작품 뿐 아니라 작은 조각 작품들도 일반 관람객들에게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준원 조형아트 대표는 “지난해 6회 행사에서 방문 관람객 약 3만7000명, 매출 45억원이 집계됐는데 올해는 4만명, 6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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