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尹대통령, 국정운영 잘한다”
55.5% “검찰 편중 인사 부적절”
상당수의 국민들이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공식적인 활동을 하는 것보다 윤석열 대통령 내조에 집중하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넥스트리서치가 윤 대통령 취임 한 달을 맞아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여사가 ‘대통령 내조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응답은 60.6%로, ‘영부인으로서 공적 활동을 하는 편이 낫다’는 응답(31.3%)보다 두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8.1%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응답 추이는 전 연령과 성별에 걸쳐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내조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응답이 76.1%, ‘공적 활동을 하는 편이 낫다’는 응답이 16.3%로 김 여사의 영부인 활동을 상대적으로 더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는 ‘내조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가 50.3%, ‘공적 활동을 하는 편이 낫다’가 45.7%로 김 여사의 영부인 활동을 민주당 지지자보다 더 선호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에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9.0%로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매우 잘하고 있다’는 16.3%, ‘잘하는 편이다’는 32.7%로 조사됐다. ‘잘 못 하는 편이다’는 14.8%, ‘매우 잘 못 하고 있다’는 15.0%로 부정 평가는 29.8%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이 추진한 청와대 개방 및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선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청와대 개방과 집무실 이전을 ‘잘했다’고 평가한 응답은 47.4%, ‘잘 못 했다’고 평가한 응답은 46.0%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6.6%다.
정부 장·차관급과 대통령실 인사에 검찰 출신이 다수 임명된 것과 관련해선 “특정 출신에 대한 편중 인사로 적절치 않다”는 응답이 55.5% “능력에 따른 인재 배치라 적절하다”는 응답이 38.7%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S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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