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송해 선생이 다니던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에 위치한 국밥집에 ‘원가상승으로 인하여 6월1일부터 2500원으로 인상합니다.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가격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오른 것이다.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송해길 주변은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이 꽤 있다. 하지만 ‘60년 전통, 송해의 집’이라는 이 국밥집도 경제 불황 속에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하고 가격을 올린 것이다. 올해 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수준(4.7%)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루빨리 서민들이 마음 편히 식사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남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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