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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조유나 양 가족 차량, 완도 앞바다에서 인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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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9 10:22:48 수정 : 2022-06-29 10: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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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틴팅 탓에 차 안 탑승객 여부 확인 못 해
29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전날 가두리양식장 아래 갯벌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연합뉴스

경찰이 29일 오전 완도 앞바다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을 시작했다. 경찰은 짙은 틴팅 탓에 차 안에 탑승객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조양 가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날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오전 10시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바지선을 동원해 조양 가족의 아우디 승용차를 인양을 시작했다. 승용차는 전날 오후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물속에서 발견됐으며 가두리양식장 끄트머리에서 차가 거꾸로 뒤집힌 채 앞부분이 펄에 박혀 있었다.

 

앞서 조양 가족의 승용차는 전날 오후 이들의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송곡항 바닷속에서 발견됐다. 차량은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가두리양식장 끄트머리에서 차가 거꾸로 뒤집힌 채 앞부분이 펄에 박혀 있었다. 

 

썰물이었던 발견 당시 수심이 10m가량이었으며 이날 오전에는 만조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 인양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해경은 55t급 바지선과 25t급 크레인선 등을 동원하기로 했다. 잠수 요원들이 크레인선과 바닷속 차량을 쇠사슬로 연결해 들어 올릴 예정이다. 이후 차 안에 들어찬 바닷물을 빼고 내부 수색을 하게 된다.

 

한편 조양의 부모는 지난달 인터넷에서 수면제와 가상화폐를 검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는 조양 부모 조모(36)씨와 이모(35)씨가 지난달 초중순부터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지난달 30일까지 포털사이트에 수면제·가상화폐와 관련한 검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인터넷 검색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색 시점은 조양이 학교에 '제주도 ‘한 달 살이’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지난달 17일 이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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