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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음주운전 사고’ 배우 김새론 검찰 송치…피해상가 찾아 사과·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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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30 07:00:00 수정 : 2022-06-30 08: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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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오른쪽)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의 음주운전 사고 현장 모습. 뉴스1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는 등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22)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8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김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당시 김씨와 동승했던 20대 A씨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인해 인근 출근길 일대에 정전과 신호 마비 등 혼란이 크게 빚어졌다. 변압기를 들이받으며 전기 공급이 끊긴 주변 상점만 57곳에 달했다. 전기 공급은 약 3시간이 지나서야 복구가 완료돼 주변 자영업자들이 큰 금전적 피해를 보았다.

 

당시 지나가던 시민들이 “SUV 차량이 가드레일을 여러 번 들이받았다”고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하자 김씨는 이를 거부하고 채혈을 요청한 바 있다. 약 2주 뒤 나온 검사 결과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였다.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훌쩍 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4일 김씨를 직접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씨는 사고 다음 날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 상인, 시민, 복구해준 분들 등 너무나도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씨 측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도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씨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고로 금전적 피해를 본 건물과 상가들을 최근에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피해 보상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지난 24일 “김새론이 피해를 입은 상가들을 찾아가 직접 사과했으며 정전 등으로 인한 피해 보상도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상가들에 대한 보상액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김씨 측은 당시 약 2000만원 수준의 변압기 수리비용에 대해선 한전 측에 보험으로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씨는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로 큰 주목을 받았다. 영화 ‘이웃사람’, 드라마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오며 인지도를 쌓았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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