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앞두고 한 네티즌이 고민을 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월 예식을 앞두고 있다는 예비신부 A씨가 “혼주석에 누가 앉아야 하느냐”며 조언을 구하는 글을 게재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3살 때 어머니가 사망한 뒤 5세 때부터 20살 성인이 될 때까지 셋째 고모네 집에서 컸다.
이에 A씨는 “고모가 키워준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도 이런저런 통화도 자주하고 반찬도 챙겨주시고 친한 관계”라며 “어릴 때부터 당연히 혼주석에는 고모가 앉아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A씨는 얼마 전부터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고. A씨의 아버지가 5~6년 가량 만난 여자친구가 혼주석에 앉아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는 것. 몇 년 전 아버지의 여자친구 첫째딸 결혼식에 A씨의 아버지가 혼주석에 앉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법적으로 두 사람이 부부는 아니라고 전했다.
이 상황에 A씨는 아버지의 여자친구와 키워준 셋째 고모 중 누가 혼주석에 앉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키워주신 고모가 혼주석에 앉는 게 맞다”며 A씨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이런 고민 하는 게 웃기다”, “고모 아닌 다른 사람을 앉히는 것이야말로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것”, “실제 키워준 사람이 고모인데 혼주석에 아버지 여자친구가 앉게 되면 그것도 좀 그렇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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