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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요 역대 최고치… 공급 예비율 비상

입력 : 2022-07-08 06:00:00 수정 : 2022-07-08 06: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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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기승 속 연일 기록 경신
당국 공공기관 수요 절감 추진
올해 최대 전력수요가 지난해 여름철의 최대치를 넘어서는 등 무더위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7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에 설치된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나타나고 있다.    뉴스1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7일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가 9만2990MW(메가와트)까지 치솟아 기존 최대 기록인 2018년 7월 24일 오후 5시의 9만2478MW를 넘어섰다.

최대 전력수요가 치솟으며 예비전력은 6726MW에 그쳤고 공급예비율은 7.2%까지 떨어졌다.

공급예비율은 전력의 수급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통상 공급예비율이 10%는 넘어야 비상 상황 등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전력공급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에도 최대 전력수요가 오후 6시 기준 9만1938MW까지 올라 지난해 여름철 최대치를 넘어서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 전망치도 한 달이나 빨리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둘째 주 최대 전력수요가 9만1700~9만5700MW에 달해 올 여름 전력 수요가 가장 집중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력거래소는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기류의 유입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체감온도가 33~35도를 넘는 등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냉방 수요가 급증했다”며 “흐린 날씨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며 전력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는 추가 예비자원을 빈틈없이 확보하고 공공기관 중심의 전력수요 절감 등을 추진해 여름철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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