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사장이 이른바 ‘진상 손님’을 비판하는 사연을 온라인상에 올려 동종업자들의 공감을 샀다.
카페를 운영한다고 소개한 A씨는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인 1메뉴’ 공지를 써 붙이는 이유는 일부 손님들의 이런 행태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면서 장문을 올렸다.
A씨는 “11시쯤 아주머니 손님 3분이 30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1잔 시키고 물잔 세개에 나눠 마시더라”며 “3시간 앉아 있다 나갔는데, 몰래 빵도 먹었는지 의자랑 바닥에 빵가루가 떨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음식 반입 금지’라고 쓰여 있는데, 몰래 먹을 거면 좀 깨끗하게 먹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파스타 식당을 운영한다고 밝힌 B씨는 지난 4일 다른 커뮤니티에 “손님 5명이 커피만 마시고 갔다”며 “식사를 마친 손님에게 서비스로 커피나 차를 제공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손님들이 자리에 앉자마자 ‘밥을 먹고 와 이따 주문할 테니 후식 커피를 먼저 줄 수 있느냐’고 요구했다”며 “커피를 제공하자 손님들은 2시간가량 식당에 머물다 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킨 메뉴는 파스타 1개, 샐러드 1개가 다였다”고 부연했다.
B씨의 글을 본 다른 자영업자는 “메뉴 1개당 커피가 1잔 제공되는 것과 식사 전 미리 제공되지 않는 것을 사전에 공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자영업자들은 “진상 손님은 안 받는 한이 있더라도 애초에 차단해야 한다”며 “예외를 인정해주면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입을 모아 B씨의 글에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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