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경찰, 도로교통법 위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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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 2명이 면허도 없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자동차 전용도로인 올림픽대로를 달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18) 등 여성 2명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자동차전용도로 통행 금지 위반·안전모 미착용·초과 탑승)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2일 서울 성수대교 인근 올림픽대로에서 전동 킥보드 한 대에 함께 올라타 질주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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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들은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은 채 올림픽대로 편도 4차선 도로를 달렸고, 전동킥보드 면허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여성은 차선이 줄어들자 뒤 차량에 끼워달라는 듯 팔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주변 운전자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들을 붙잡았고, 추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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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는 지난해 5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의해 ‘2종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 이상의 면허가 있어야 탈 수 있다. 운전면허를 소지한 성인 혹은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를 취득한 만 16세 이상만 탈 수 있으며 주행 시에는 반드시 안전모를 써야 한다. 승차정원을 초과해 2명 이상 동시 탑승하거나 인도 주행, 음주 주행도 불법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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