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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맨홀 실종 남매 누나도 숨진 채 발견…사망 13명·실종 6명

, 이슈팀

입력 : 2022-08-12 07:12:36 수정 : 2022-08-12 07: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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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폭우가 내린 8일 밤 서초구에서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반포 수난구조대가 서울 동작구 동작역 인근 반포천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사고 현장에서 4㎞ 떨어진 지점이다.

10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119 특수구조대원 등이 폭우로 휩쓸린 실종자들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숨진 여성은 8일 폭우가 쏟아질 당시 이달 8일 폭우가 쏟아진 당시 서초구 서초동 한 도로의 하수구 안으로 남동생과 휩쓸려 들어가는 변을 당했다.

 

40대 남동생은 지난 10일 서초동 한 버스정류장 부근 맨홀에서 발견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잠정 집계 사망자는 서울 8명, 경기 3명, 강원 2명이고, 실종자 또한 서울 1명, 경기 3명, 강원 원주 2명으로 서울·경기와 강원지역에 집중됐다.

 

사망자 수는 전날 오후 11시보다 1명 늘었고 실종자는 1명 줄었다.

 

사망·실종자 외에 부상자는 18명(경기 16명, 서울 2명)이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4개 시군구에서 6299명이다.

 

주택 파손·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1492명이며,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4807명이다.

 

지자체와 재해구호협회, 적십자사 등은 이들에게 구호물품 4만점을 제공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모두 3879건이며 공공시설 피해는 656건이다.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여의도 면적(290ha)의 3배인 878.5ha에 이른다.

 

충남이 473.2ha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고 강원 217.1ha, 경기 125.2ha, 인천 45ha, 충북 14ha, 세종 4ha 등이다.

 

가축은 8만6552마리가 폐사했는데 피해는 연천·평택 등 경기(4만6303마리)와 충남 보령(4만마리)에 집중됐다.

 

주택·상가 피해는 3819동으로 서울(3453동)이 대부분이며 수도권 외에 강원, 세종, 충북, 전북에서도 일부 피해가 있었다.

 

토사 유출 46건, 옹벽·담장 붕괴 1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 가운데 도로사면 93건, 상하수도 39건, 수리시설 20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선로 침수는 17건, 문화재 피해는 48건이며 산사태는 69건이다.

 

군사시설 피해는 80건으로 강원도에서 옹벽 붕괴, 철조망 유실 등 피해가 많이 늘었다.

 

초중고와 유치원 등 학교시설 126곳도 피해를 봤다.

 

하천변 31곳, 둔치주차장 64곳, 11개 국립공원 210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고속도로 용인서울선 서판교IC 인근 3.8㎞ 구간은 부분 통제하고 있으며 강원도의 국도 31호선과 38호선 일부 구간도 교통 통제중이다.

 

1만712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는데 전날 오후 6시 30분 복구가 모두 완료됐다.

 

각종 시설의 응급복구는 4535건 가운데 4039건(89.1%)이 완료됐다.

 

기상특보는 전날 오후 7시 전 지역에서 해제됐다.

 

이날 오전까지 전라권, 경북권남부,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전남권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예상된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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