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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서부 산불, 여의도 면적 25배 태우며 사흘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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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12 10:45:05 수정 : 2022-10-25 13: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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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16채 파손되고 1만명 대피
소방관 1100명 사투 벌이고 있지만 진압 여전히 어려워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주(州)에서 발생한 산불. 지롱드=로이터연합

 

프랑스 남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며 현지 거주민들이 큰 재산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AFP통신은 지롱드주(州)의 한 산에서부터 9일 시작된 산불이 계속 번지며 사흘째인 현재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은 지금까지 74㎢의 면적을 태웠는데, 이는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 화재로 이미 주택 16채가 파손되는 한편 지롱드주는 물론 인근의 랑드주 주민까지 약 1만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이다. 

 

소방당국은 현재 타지역에서 지원받은 인원 포함 약 1100명의 대원을 투입해 진압 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그레고리 알리온 프랑스소방관연맹(FNSPF) 회장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산불이 마치 괴물처럼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초유의 화재가 계속되자 유럽연합(EU) 6개국이 소방팀과 장비를 현장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EU집행위원회는 “그리스와 스웨덴에서 4대의 소방기를 프랑스로 보낼 계획”이라며 “오스트리아,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에서도 소방팀이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원조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파트너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프랑스를 도울 것이다. 감사하다”라며 “유럽의 연대가 작용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화재에 앞서 프랑스는 지난 7월에는 전례없는 폭염으로 인해 전국민이 가뭄과 식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다.

화재로 파손된 지롱드주의 한 주택. 지롱드=AFP연합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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