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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아웅산 수치 고문에 징역 6년형 추가…17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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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16 10:04:32 수정 : 2022-10-25 13: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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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 쿠데타 벌인 직후 각종 부정부패 혐의 적용하며 기소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 네피도=AFP연합

 

부패 혐의 등으로 미얀마 군정에 의해 재판을 받고 있는 아웅산 수치(77) 고문이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법원에서 재판부가 수치 고문에게 선고했던 기존 11년형에서 6년이 추가된 17년형을 15일(이하 미얀마 현지시간) 선고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추가된 형량은 수치 고문이 2012년 모친의 이름을 따서 만든 자선 재단의 기부금을 주택 건설에 사용하고, 지위를 남용해 공공 부지를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임대했다며 군부가 4건의 부패 혐의로 기소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번 재판은 언론과 대중 등에 공개되지 않았으며, 재판부는 기소 내용을 모두 인정했다.

 

그녀는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수치 고문은 지난해 2월1일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이래 선거부정, 뇌물수수 등 10여개 혐의로 기소돼 네피도의 교도소 내 독방에 수감된 채 재판을 받고 있다. 

 

수치 고문은 지난해 12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및 선동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나 사면 형식으로 2년 감형됐었다. 지난 1월에는 무전기 불법 수입 및 소지· 방역 조치 추가 위반 혐의로 징역 4년을, 4월에는 부패 혐의로 5년형을 받았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아웅산 수치(왼쪽) 국가 고문과 윈민(Win Myint·오른쪽) 전 대통령. 네피도=AFP연합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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