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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더럽게 정치하는 이준석, ‘박근혜 키즈’ 때부터 조짐 보였다”

입력 : 2022-08-21 07:31:42 수정 : 2022-08-21 21: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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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대표 “당원 가입하면 윤핵관 명예로운 은퇴에 힘 보탤 수 있다”

전 전 의원 “이간질, 고자질, 선동질의 ‘3종 개꼼수’ 이준석 정치”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여권을 비판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 “미쳐돌아가고 더럽게 정치한다”라고 비난했다.

 

20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이 전 대표가 더럽게 정치를 배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우선 이 전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몰아내게 당원가입해달라”라고 SNS를 통해 지적한 것을 도마위에 올렸다. 앞서 이날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비는 1000원 이상으로 하면 3개월 뒤에 책임당원이 되어서 윤핵관의 명예로운 은퇴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적었다.

 

이에 전 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윤핵관을 몰아내게 당원가입 해달란다”며 “이 전 대표가 ‘박근혜 키즈’로 등장했을 때부터 그 조짐이 보였다”고 힐난했다.

 

이어 “‘소년급제’라고 추켜주는 김철근 아류들 아부에 취해버렸다”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이 말하는 김철근씨는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으로 이준석계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과거 이 전 대표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폭로했다. 전 전 의원은 “질펀한 술자리, 오만방자한 언행, 동석했던 한 언론인이 ‘이준석씨, 이럼 안 돼요’ 했단다”며 “그러자 ‘당신이 뭔데 감히 우리 최고위원님께 이준석씨라고 하냐’고 아류가 난리를 쳤단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은 싸늘한 눈으로 ‘네가 감히 짐에게’하는 느낌으로 그 언론인을 쏘아보더란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오른쪽)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공동 취재사진

 

전 전 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나온 그 언론인, ‘새누리당이 두고두고 화근이 될 애물단지를 들였구만’ 했단다”며 “뭐,이런 일은 장예찬씨 못지않게 징글징글하게 들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간질, 고자질, 선동질의 ‘3종 개꼼수’ 이준석 정치였다”며 “​바른 말하는 진짜 청년, 장예찬을 내부총질이 아니라 등 뒤에서 칼꼽는 것, 학폭가해자 수준”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용태랑 하람이랑 인규 데리고 장예찬 합동공격한 들 반듯하고 깔끔한 진짜 청년 장예찬이 이긴다”며 “용태와 인규 하람이 뒤엔 제 정신아닌 이준석이 있고 장예찬 뒤에는 정신바짝 차린 우리들이 있으니까”라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이 말하는 용태, 하람, 인규는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신인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들과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SNS를 통해 서로 각을 세우고 있다.

 

장 이사장은 이들을 ‘여의도 2시 청년’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지난 19일 SNS를 통해 “변호사라는 본업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이준석 전 대표 편에 서는 청년들이 여의도 2시 청년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이는 변호사인 천 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김 전 최고위원을 겨냥 “2년 만에 20억원대 재산 신고를 해 돈 걱정 없이 정치만 하면 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라며 “정치나 방송 말고 대체 무슨 사회생활을 했고, 평범한 청년이 겪는 취업과 자립 문제를 경험한 적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김 전 최고위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 부모님 재산”이라며 “20억대 재산신고를 한 것은 김 전 최고위원이 미혼이라 부모님 재산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윤석열 대통령, 소위 윤핵관 등 당·정·대를 본격적으로 수위 높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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