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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명소 둘러보며 역사지식 얻고 힐링까지

입력 : 2022-08-25 20:29:30 수정 : 2022-08-25 20: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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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왕릉천행’ 9월 17일 시작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과 명소를 둘러보며 역사 지식을 얻고 명상과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방식의 여행 프로그램이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9월 17일부터 11월 14일까지 총 14회에 걸쳐 ‘왕릉천행’(王陵千行·포스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지역 문화자원을 연계해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상반기 처음 시작해 총 8회 동안 220명이 참여했다.

올 하반기 프로그램 주제는 5가지. 조선 왕실의 사랑을 주제로 한 ‘영조의 길’은 영조의 부인 정성왕후와 영조의 후궁 영빈 이씨의 무덤이 있는 고양 서오릉과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가 잠든 파주 소령원을 답사한다. ‘단종의 길’은 단종의 무덤인 강원 영월 장릉을 비롯해 청령포, 관풍헌을 돌아본다. ‘정조의 길’은 수원화성, 화성행궁, 화성 융릉과 건릉을 돌아보는 코스다. 정조가 개혁을 꿈꿨던 화성부터 사도세자와 무덤까지 찬찬히 둘러볼 수 있다. ‘왕의 숲길’은 조선왕릉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경기 구리 동구릉과 경복궁을, ‘왕과 황제의 길’은 세조 무덤인 남양주 광릉과 고종·순종 무덤인 남양주 홍유릉을 각각 관람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조선왕릉 숲에서 명상하거나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평소에 공개되지 않았던 능침 공간(봉분이 있는 왕릉의 핵심 공간)도 살펴본다.

프로그램별로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20명 또는 40명이다. 만 7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 사람이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어른 3만원, 만 19세 미만 청소년·어린이는 2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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