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앞에서 50대 주인 부부 숨져…아내는 차안·남편은 주차장 인근서 발견

경찰 "최근 수천만원 빌린 정황, 인근 주민들이 음식점 운영 어려움 있었다는 진술"

한 음식점 앞에서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께 지방의 한 음식점 인근에서 50대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이를 처음 목격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고, 소방의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부부로 아내 A(59)씨는 차 안에서, 남편 B(59)씨는 주차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의 목에는 압박흔이 남겨져 있었고, 남편의 휴대전화에는 극단적 선택 등을 암시하는 유서 형태의 녹음파일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최근 수천만원을 빌린 정황이 있고, 인근 주민들이 음식점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진술을 했다"며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