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 제출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려던 박형준 부산시장(사진)이 태풍 대비를 위해 프랑스 출장을 취소했다.
부산시는 박 시장이 5일 오전 시청으로 긴급 복귀해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응을 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 늦은 오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가지고 파리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서울에 도착해 출발 대기 중이었다.
이날 오전 시민들의 안전과 재난 대응을 위해 부산시청으로 복귀를 결정하고, 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 제출 및 프랑스 현지에서 준비 중인 행사는 정부 대표단과 긴밀히 의논해 대응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일정은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를 통해 소화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박형준 시장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역대급 위력을 가진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어 부산을 비울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비상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로 격상하고, 전 직원을 비상 대응에 투입해 태풍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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