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한파의 영향으로 수도권 집값도 크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남권에 나란히 붙어있는 고덕동과 위례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는 때아닌 상급지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뉴시스와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 전용면적 85㎡는 지난달 6일 14억8000만원(19층)에 실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 기록한 신고가 19억8000만원 대비 5억원이나 떨어진 가격이다. 또 고덕 그라시움 59㎡는 지난달 27일 12억8000만원(16층)에 거래되며 지난해 9월 기록한 15억원(8층)에 비해 2억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 하남시 사이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는 못했다.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52㎡는 지난달 16일 9억1500만원(2층)에 실거래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 12억4000만원에 비해 3억2500만원 낮은 가격이었다. 위례 롯데캐슬 85㎡도 지난달 9일 11억8000만원(7층)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14억9000만원) 대비 3억1000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최근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위례신도시와 고덕 강일지구 사이 난데없는 상급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인접한 두 지역간 동일평형 시세가 최근 집값 변동으로 인해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자 어느 지역이 더 비싼 동네인지를 두고 양측 주민간 갈등이 번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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