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 졸업 이후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사명 변경과 운영자금 추가 투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6일 이스타항공은 ‘새로운 이스타항공을 위한 경영혁신 방안’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전면적 경영혁신 조치를 통해 과거 이미지를 탈피하고 완전히 새로운 항공사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쇄신안으로 △대표이사 교체 등 인적 구성 쇄신 △사명과 본사소재지 변경 추진 △추가 운영자금 투입 등의 방법으로 재무구조 개선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절차 진행 △기업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원칙과 규정에 따라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일터 조성을 제시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21년 11월 12일 회생계획안 인가결정을 받은데 이어 올해 3월 22일 회생이 종결됐다.
이스타항공은 “경영난으로 파산직전까지 갔던 과거 이스타항공은 서울회생법원 엄격한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새로운 인수인을 만나 과거와 단절된 완전히 새로운 이스타항공이 됐다”며 “기업회생과정에서 이전 대주주 및 이상직씨와 관계된 지분은 모두 무상소각됐고, 현재는 단 한 주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과 전·현직 대표들이 과거 승무원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들을 추천한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서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자체 검증을 통해 추가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중단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가 재개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의 재무 구조 개선 계획을 검토한 뒤 AOC 발급 절차를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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