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11일 장 이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을 알려달라고 울부짖는 고인의 형님, 배우자,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야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장 이사장은 “유병호 사무총장이 문제라구요?”라며 “놀랍게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등학교 1년 후배를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임명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고등학교 후배를 내정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노무현 정부에선 노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1년 후배인 오정희 사무총장이 감사원 내부 살림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문 전 대통령의 경남고 후배였던 왕정홍 감사위원이 사무총장에 내정돼 논란이 일었었다.
다만 이는 비단 진보 정부뿐만 아니라 보수 정부에서도 자신과 가까운 인사를 사무총장에 임명해왔다. 이명박 정부에선 청와대 TK실세와 각별했던 정창영 사무총장이, 박근혜 정부에선 친박계로 분류됐던 김영호 사무총장이 내정됐었다.
장 이사장은 “그에 비해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 사적 인연도 없는 유병호 사무총장을 임명한 것”이라며 “더구나 유병호 사무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면질의를 담당했던, 그야말로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감사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공정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직접 4대강 감사를 지시하며 감사원의 독립성을 훼손한 원죄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때 박수쳤던 사람들이 감사원 독립성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일갈했다.
현재 감사원은 지난 2020년에 발생했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본격적으로 감사에 착수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최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문자메시지 논란이 불거지며 여야는 강대강으로 대치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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