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끌고 백사장 들어갔다 옴짝달싹 못하자 소방서에 전화 걸어 “견인해달라”

차량 출입 금지를 알리는 경고문. 경범죄로 처벌한다고 적혀있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4륜구동 스포츠유틸리티(SUV)를 몰고 백사장에 들어갔다가 갇힌 한 운전자 사연이 커뮤니티에 올라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차를 견인한다면서 황당하게도 소방차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구난구조가 가능한 사람이 없냐는 다급한 글이 올랐다.

내용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차를 몰고 속초의 한 바닷가 백사장으로 들어갔고 차가 바퀴가 모래에 빠져 옴짝달싹 못하게 됐다.

이에 그는 보험사를 불러 차를 견인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급기야 소방서로 연락해 차를 견인해달라고 했다.

A씨의 황당한 요구에 소방서 측은 당연히 안 된다고 말했고 절망에 빠진 그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했다.

A씨가 글을 올린 시간은 새벽 3시쯤으로 사설업체 등에 연락을 취해봤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다급함이 더 했던 거로 보인다.

한편 글을 본 누리꾼들은 그의 민폐 행동을 지적하면서도 ‘모래에 물을 뿌리면서 빠져나와라’ 등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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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