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복심'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24일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반박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저는 이미 검찰, 경찰의 소환에 응해 수차례 조사를 받았다”며 “지난 9월16일에는 압수수색을 당해 핸드폰 등도 빼앗겼고 출국금지도 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실장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것은 최근 이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 "사탕 한 개 받은 적 없다"고 밝힌 것과 연장 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22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한 데 이어 정 실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정 실장 역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최근 정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당시 정 실장은 성남시청에서 정책실장(별정직 6급)으로 일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