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블록체인 기업 2곳 대구로 본사 이전

블록체인 기업 2곳이 대구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면서 지역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가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울과 제주에 본사를 둔 플랫타익스체인지과 소셜인프라테크가 대구로 본사 이전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공급과 지역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이 나온다.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플랫타익스체인지는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전문기업으로 본사 이전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대상 NFT(대체불가능토큰) 플랫폼 지원 및 산학 협력을 통한 인재양성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소셜인프라테크는 블록체인 원천기술, 응용기술, 메인넷 등 관련 서비스 개발 공급기업으로 본사 이전을 통해 대구시 주도 블록체인 관련 사업과 지역 블록체인 기술 공급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들 기업의 본사 이전 추진으로 지역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와 지역 인재 양성 및 고용 창출을 기대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사업화 지원 등 역외기업과의 협력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현재, 대구시는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혁신거점 구축을 위해 디지털경제 핵심기술인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스타디움구축' 'AI(인공지능) 자율제조 클러스터 조성' '국가데이터허브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ABB 분야 수도권 기업 유치 및 입주 공간 마련을 위한 수성알파시티 2단계 확장도 검토 중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기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함께 협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구로 이전하는 기업에 맞춤형 지원 정책을 펼쳐 우수한 기업들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7월 ‘원스톱 기업투자센터’를 설립해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는 기업의 건축 인·허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2개월 안에 해결 중이다. 또한 신속하데 기업 투자 행정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지역 8개 구·군, 한국산업단지공단, LH 대구경북본부,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 대구연구개발특구 등과 지원체계도 구축한 바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