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 “낙하물 피하려 핸들 꺾다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안도
누리꾼들 “게임서 아이템 발사한 줄 알았다”…우스갯소리·천만다행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의 짐칸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실려 있던 물건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영상을 본 뒤 “게임에서 아이템을 발사한 것 같다”고 표현하며 천만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화물차의 윙 뚜껑이 열리는 황당한 사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장면은 지난 9월6일 오전 6시50분쯤 호남고속도로 광주 방향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2차선을 달리던 한 1톤 윙바디 화물차의 윙(짐칸 문)이 자동으로 열리더니 짐이 우르르 쏟아져 고속도로가 난장판이 됐다. 처음에는 물건 7개가 줄줄이 떨어졌고, 이후 계속 달리던 중에 5개가 더 떨어졌다.
물건이 떨어졌음에도 해당 화물차는 한참을 달리고 나서야 겨우 갓길에 멈춰섰다. 떨어진 물건은 무거운 물체가 아닌 솜처럼 가벼운 물체였고, 다행히 뒤따르는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A씨는 “화물차에서 짐이 우르르 쏟아지는 순간에는 정말 아무 생각도 들지 않더라. 무슨 게임에서나 보던 아이템을 저에게 발사한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해당 짐은 무거운 물체가 아닌 솜 같은 물체였다. 제 차에도 아무 이상 없었다”라며 “하지만 (피해야겠다는) 순간적인 판단으로 핸들을 꺾었더라면 아마 큰 사고가 났을 거라 생각된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한 “나중에 상대 기사님 말씀으로는 윙이 오작동으로 스스로 열렸다고 한다. 하기야 일부러 열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낙하물을 피하려고 핸들을 꺾다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라며 “차량의 안전 점검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니 무슨 게임 아이템전도 아니고 어떻게 바로 옆을 지나가자마자 화물 짐칸이 열리냐’, ‘무거운 물건이 아닌 게 천만다행이다’, ‘윙바디 걸쇠를 꽉 안 잠근 것 같다’, ‘크리스마스 선물 주는 줄’, ‘진짜 식겁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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