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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한국 경제 규모, 저출산·고령화로 2075년 필리핀보다 뒤처질 것”

입력 : 2022-12-12 09:39:23 수정 : 2022-12-12 20: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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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5년으로 가는 길’ 보고서 통해 “2050년 5대 경제대국은 중국·미국·인도·인도네시아·독일”
부산항 신선대 부두 모습. 부산=연합뉴스

 

한국 경제 규모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오는 2075년에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보다 뒤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8일(현지시간) ‘2075년으로 가는 길’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가 2060년대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2075년에는 이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20년대 평균 2%에서 2040년대 0.8%로 하락하고, 2060년대에는 -0.1%, 2070년대에는 -0.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75년 3조4000억달러(약 4440조 4000억원) 수준으로 인도네시아(13조7000억달러), 필리핀(6조6000억달러), 말레이시아(3조5000억달러) 등보다 작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2075년 10만1800달러로 미국 13만2200달러와 유럽 10만4300달러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까지 따라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세계의 인구 증가율이 2075년까지 0%에 가깝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인구 성장 둔화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2050년이 되면 중국과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이 세계 5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집트, 나이지리아도 15위권 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중국의 잠재성장률은 인구 통계에 의해 2024~2029년 4%, 2030~2039년 2.5%로 둔화되고 있다고 봤다.

 

2075년에는 인도가 미국을 추월해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되고 나이지리아도 5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파키스탄은 6위, 필리핀은 14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경제 규모 12위로 예측된 한국은 2050년과 2075년 세계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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