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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美아틀라스항공 아태지역 항공정비 허브 도약

입력 : 2022-12-15 10:01:00 수정 : 2022-12-15 07: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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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항공정비 허브가 된다.’

 

인천공항이 세계 최대 국제화물 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직영 정비시설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화물기 정비와 항공화물 운송을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싱가포르와 홍콩 등을 제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정비(MRO)및 물류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AATS) 정비시설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5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AAWW), 국내 항공정비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Sharp Technics K)와 ‘아틀라스항공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정비(MRO) 허브 투자유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실시협약(본 계약) 체결에 따라 AAWW와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외국인 투자 합작법인(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을 설립해 AAWW 화물기의 전용 정비시설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한다.

 

AAWW는 전 세계 124개국 430여 개 공항을 통해 항공화물 운송뿐만 아니라 항공특송사(DHL, 아마존에어)에 화물기를 리스하는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의 국제화물 항공사로 항공기 83대, 위탁관리 25대 등 총 10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는 대형기 기준 3Bay 규모의 1호 정비시설을 신축해 2026년 초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향후 증가하는 정비 수요 및 시장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호 정비시설을 추가 증설해 2030년부터 정비시설 용량을 두 배로 확장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구축되는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 정비시설에서는 AAWW 산하 항공사의 자사기, 리스기, 타사 소유의 위탁관리 화물기를 정비한다. 이들 항공기는 모두 해외에서 운항중이다.

 

AAWW의 정비시설 유치로 인해 항공정비 전문인력(약 1800명)의 일자리가 신규로 창출되는 효과를 거둔다.

 

특히 이날 본 계약 체결 행사에서 AAWW는 MRO와 항공화물 운송 간 통합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천공항 내 화물터미널을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투자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혀 관심을 끌었다.

 

현재 AAWW 산하 항공사의 아태지역 화물기 정비는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한국 업체 등이 나눠 처리하고 있다.

 

AAWW 제임스 포브스 총괄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AAWW는 인천공항과 샤프테크닉스케이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형화물기 정비 수요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세계 124여 개 국가를 연결하는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를 운영 중인 AAWW에게 인천공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공항이다”고 밝혔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오늘은 인천공항과 대한민국 항공정비 산업이 오랫동안 염원해온 순간으로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항공산업 발전과 경제적 이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전략적 경제협력 모델인 ‘한미 MRO 동맹’의 결실을 맺는 날이다”면서 “세계 최대의 국제화물 항공사인 AAWW의 미주노선 화물기 전량에 대한 정비를 전담 처리하게 되는 아태지역 MRO 허브를 인천공항에 유치함으로써 국내 항공MRO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일대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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